국가의 모든 정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막부의 전제정치를 비판하는 개혁 여론이 높아지자 1867년 서남 지역의
사쓰마 번(薩摩藩)과 조슈 번(長州藩)이 막부 타도를 위한 동맹을 결성하였다.
도사 번(土佐藩) 은 이를 견제하여 신정권을 수립하고자 에도 막부의 제15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줄 것을 권고하고 타협안을 제시하였다.
힘이 약해진 쇼군은 국가 통치권을 봉환한 후에도 새로운 정치체제 아래서 권력을 장악,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방안을 수용하였다. 그리하여 10월 14일 천황에게 통치권 반환을 신청하였고 그 다음날 천황이 이를 허가하였다. 이에 따라
교토에서 제후 회의를 열기로 하였으나 무산되었고, 그 사이에 막부를 타도하려고 동맹을 맺은 반(反) 막부체제 세력들은 막부 정권을 물리치고 대정봉환에 성공, 왕정복고와 함께 막부 폐지를 선언하였다. 이로써 가마쿠라 막부 이래 675년 동안 계속 되어오던 일본의
봉건제도는 끝나고
천황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근대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