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어(膠着語, agglutinative language)는 언어의 유형론적 분류의 하나인 형태론적 관점에서의 분류에 따른 언어의 한 유형이다.
교착어는
고립어와 굴절어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어근과 접사에 의해 단어의 기능이 결정되는 언어의 형태이다. '교착'이라는 말은 본래 '
아교로 붙인다'는 뜻인데, 이는 단어의 중심이 되는 형태소(形態素, 어근)에 접두사와 접미사를 비롯한 다른 형태소들이 덧붙어 단어가 구성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때, 어근(語根)과 접사(接辭)는 굴절어의 경우와 비교할 때 그 결합이 느슨하여 제각기 자기의 어형을 항상 지키고 있으며, 둘이 융합해 버리는 일은 없다. 따라서 그 단어의 핵심이 되는 어근의 형태 자체가 변하는 굴절어와는 달리 어근의 형태는 변하지 않고, 각자 고유한 의미를 지닌
형태소들을 병렬적으로 이어 하나의 구(句)와 문장을 만들게 된다.